데이비드 코퍼필드 1 · 어느 날 저녁(어머니가 늘 그렇듯 외출하셨던 날), 우리는 평소처럼 스타킹과 줄자, 밀랍 조각, 뚜껑에 성 바오로 성당이 그려진 상자, 그리고 악어 책과 함께 앉아 있었다. 그때 페고티가 나를 몇 번 쳐다보다가 입을 열어 뭔가 말을 하려는 듯하더니 말없이 그냥 두었다. 나는 그저 하품을 하는 줄로만 알았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더라면 꽤 놀랐을 것이다. 그러고는 그녀가 달래듯 말했다. | TRANS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