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1 · 그러고는 나즈데카브르를 향해 몸을 돌려 이런 몸짓을 해 보였다. 그는 눈꺼풀을 위로 뒤집고 턱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비틀었으며 혀를 반쯤 입 밖으로 내밀었다. 그런 다음 왼손을 펴서 가운뎃손가락만 손바닥 위에 수직으로 세운 채 브라게트 자리에 대었다. 오른손은 엄지만 빼고 주먹을 쥔 채, 그 엄지를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곧게 돌려 아랍인들이 '알 카팀'이라 부르는 엉덩이 위에 갖다 대었다. 잠시 후 그는 손 모양을 바꾸어 오른손은 아까 왼손 모양으로 브라게트에, 왼손은 아까 오른손 모양으로 알 카팀에 갖다 댔다. 그는 이 손 모양 바꾸기를 아홉 번 반복했다. 아홉 번째에 그는 눈꺼풀과 턱, 혀를 원래 상태로 되돌렸다. 그러고는 나즈데카브르를 향해 사시 눈으로 곁눈질하며, 마치 길들인 원숭이나 볏짚에 든 귀리를 먹는 토끼처럼 입술을 실룩거렸다. | TRANS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