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모노가타리 · 겨울 초입에 들어서니 올해는 신사가 모두 중단되어 적막하기만 했다. 무료함을 느끼던 겐지는 다시 오노미야를 찾아가려 했다. 눈이 살며시 내리는 아름다운 저녁, 조금 입어서 부드러워진 고소데에 향을 듬뿍 뿌리고 화장에 시간을 들이며 연인을 만나러 가려는 겐지를 보며, 마음 약한 여인이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염려스러웠다. 겐지는 길을 나서기 전 부인에게 인사를 하러 들렀다. | TRANS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