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산 4 · "세계 정세가 나를 혼란스럽게 하네." 프리메이슨이 한숨을 쉬었다. "발칸 동맹이 결성될 거야, 기사 양반. 내가 가진 모든 정보가 그걸 말해주고 있지. 러시아가 열을 올리고 있는데, 그 결합의 창끝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향해 있어. 그 제국을 무너뜨리지 않고는 러시아의 어떤 계획도 실현할 수 없으니까. 내 고뇌를 이해하겠나? 나는 빈을 진심으로 증오하네, 자네도 알다시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고귀한 대륙에 횃불을 지르려는 저 사르마티아의 전제 군주에게 내 영혼의 지지를 보내야 하겠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나라가 오스트리아와 아주 간헐적으로라도 외교적 협력을 한다면 그것은 내게 불명예처럼 느껴질 걸세. 이건 양심의 문제라네……." | TRANS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