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마치 1년은 떠나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모든 게 다르게 보였다. 나와 크로머 사이에는 미래 같은 것, 희망 같은 것이 생겨나 있었다. 나는 이제 혼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제야 나는 내가 수주 동안이나 내 비밀을 안고 얼마나 끔찍하게 혼자였는지 깨달았다. 곧바로 예전에 여러 번 생각했던 사실이 떠올랐다. 부모님께 고백한다 해도 마음은 편해질지언정 완전히 구원받지는 못하리라는 것이었다. 이제 나는 다른 이, 낯선 사람에게 거의 모든 것을 고백했고, 구원에 대한 예감이 강렬한 향기처럼 나에게 밀려오고 있었다! | TRANS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