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그는 갑자기 너무 많은 말을 했다고 후회하는 듯했고, 말을 멈췄다. 당시에도 나는 그가 어떤 느낌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쾌활하고 가볍게 말하는 편이었지만, 그가 말했듯이 그저 '말을 위한 대화'는 죽기보다 싫어했다. 하지만 그는 내게서 진지한 관심과 더불어 지나치게 유희적인 태도, 즉 영리하게 말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기쁨, 간단히 말해 완벽한 진지함의 결여를 감지했던 것이다. | TRANS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