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소돔과 고모라 · 내가 두 개의 시간이라고 말했지만, 어쩌면 시간은 오직 하나뿐일지도 모른다. 깨어 있는 인간의 시간이 잠든 사람에게 유효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잠들어 있는 그 다른 삶은, 그 심연의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시간이라는 범주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라스펠리에르에서 저녁 식사를 했던 다음 날, 내가 아주 깊이 잠들었을 때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이유는 이렇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벨을 열 번이나 눌렀는데도 하인이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나는 절망에 빠지곤 했다. 열한 번째가 되어서야 그가 들어왔다. 그런데 사실 그것이 첫 번째 벨소리였던 것이다. 나머지 열 번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던 내 잠 속에서 내가 원했던 벨소리의 초안에 불과했다. 내 마비된 손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아침이면(내가 잠은 어쩌면 시간의 법칙을 모른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잠에서 깨어나려는 나의 노력은 주로 내가 방금 겪은 그 어둡고 정의되지 않은 잠이라는 거대한 덩어리를 시간의 틀 속으로 집어넣으려는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두 시간을 잤는지 이틀을 잤는지조차 모르는 잠은 우리에게 아무런 이정표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밖에서 기준을 찾지 못하고 시간 속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면, 우리는 3시간처럼 느껴지는 5분 동안 다시 잠들고 만다. | TRANS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