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산타세나: 안녕하십니까. 만나 뵈어 정말 기뻐요. (구티에를 향해) 나리, 우산을 든 하녀가 대기하고 있어요.
구티에: [혼잣말로] 나를 쫓아내려는 아주 영리한 방법이군. [큰소리로] 고맙소. 그런데 바산타세나 마님,
오만과 속임수, 거짓과 사기가 그 얼굴에 담겨 있구려. 욕정의 신이 노니는 가짜 놀이터, 그 얼굴이 바로 그렇소. 창녀의 밑천이자, 신성한 기쁨의 정수, 내 말은 그대의 얼굴 말이오. 파는 물건이지! 값은 예의 바름이고. 부디 당신 얼굴을 사줄 사람을 찾길 바라겠소. [퇴장.]
바산타세나: 착한 마이트레야, 당신의 도박꾼은 어디 있나요?
마이트레야: [혼잣말로] 도박꾼이라고? 아, 내 친구에게 찬사를 보내는군. [큰소리로] 마님, 저기 마른 과수원에 있습니다.
바산타세나: 그런데 나리, 무엇을 마른 과수원이라고 부르시나요?
마이트레야: 마님,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는 곳을 말합니다. [바산타세나가 미소 짓는다.] 부디 들어오세요, 마님.
바산타세나: [하녀에게 혼잣말로] 들어가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하녀: 도박꾼님, 오늘 저녁 운수는 어떠신가요?라고 하세요.
바산타세나: 내가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하녀: 때가 되면 저절로 나오게 될 거예요.
마이트레야: 들어가세요, 아가씨.
바산타세나: (들어가서 차루다타에게 다가가 손에 든 꽃으로 그를 친다.) 어이, 도박꾼님, 오늘 저녁 운수는 좀 어떠신가요?
차루다타: (그녀를 발견하고) 아, 바산타세나 아니오! (기쁘게 일어서며) 오, 나의 사랑하는 이여,
내 저녁은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며 흐르고, 밤은 한숨으로 가득했지. 오늘 저녁도 다를 바 없어, 당신을 데려오니 나의 슬픔과 나는 잠시 떨어져 있겠군.
정말, 정말 환영하오. 여기 자리가 있소. 앉으시오. 마이트레야: 여기 자리가 있습니다. 앉으십시오, 마님. [바산타세나가 앉고, 다른 이들도 앉는다.]
마이트레야: 여기 자리가 있습니다. 앉으십시오, 마님. (바산타세나가 앉고, 다른 이들도 앉는다.)
차루다타: 하지만 친구, 저걸 보게.
그녀의 귀를 장식한 꽃에선 물방울이 떨어져 고개를 숙이고, 고운 가슴 한쪽은 마치 왕관을 쓴 왕자처럼 축복받은 향유를 바른 듯하구나.
친구여, 바산타세나의 옷이 젖었네. 다른 아름다운 옷을 가져오게.
마이트레야: 알겠습니다, 나리.
하녀: 착한 마이트레야님, 그냥 여기 계세요. 제가 마님을 모실게요. [하녀가 그렇게 한다.]
마이트레야: [차루다타에게 혼잣말로] 친구, 저 부인께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데.
차루다타: 그러게나.
마이트레야: [큰소리로] 마님, 이토록 비바람이 거세고 어두워 달조차 보이지 않는데 어찌 이곳까지 오셨습니까?
하녀: 마님, 저 브라만은 참 솔직하시네요.
바산타세나: 영리하다고 하는 편이 낫겠구나.
하녀: 저희 마님께선 저 진주 목걸이가 얼마짜리인지 여쭤보러 오셨어요.
마이트레야: [차루다타에게 혼잣말로] 거 봐! 내가 말했지? 저 부인은 진주 목걸이는 싸구려라고 생각하고 금 보석함은 비싼 걸로 여기는 거야. 만족하지 못한 거지. 더 큰 걸 얻으려고 온 거라고.
하녀: 저희 마님께선 그게 자기 것인 줄 알고 도박으로 다 잃으셨거든요. 그런데 도박장의 주인은 왕의 일로 바빠서 어디 갔는지 아무도 모른답니다.
마이트레야: 마님, 방금 하신 말씀은 아까 누가 했던 말을 그대로 반복하시는군요.
하녀: 우리가 그를 찾는 동안 이 금 보석함을 좀 맡아주세요. [하녀가 보석함을 내보인다. 마이트레야가 주저한다.] 나리, 아주 꼼꼼히 살피시네요. 혹시 전에 보신 적이라도 있으신가요?
마이트레야: 아닙니다, 마님. 그저 솜씨가 정교해서 눈길을 끌었을 뿐이에요.
하녀: 나리, 눈이 잘못되셨군요. 이건 금 보석함이에요.
마이트레야: [기뻐하며] 자, 친구! 여기 금 보석함이 있네. 우리 집에서 도둑들이 훔쳐갔던 바로 그 물건이야!
차루다타: 친구,
차루다타: 잃어버린 보물을 돌려받으려고 우리가 썼던 그 수법이 이제는 우리에게 돌아왔구려. 하지만 아니야, 정말 그럴 리가 없지.
마이트레야: 정말이라니까! 내 브라만 명예를 걸고 맹세하네.
차루다타: 반가운 소식이군.
마이트레야: [차루다타에게 혼잣말로] 어디서 찾았는지 물어봐야겠어.
차루다타: 그럴 것 없네.
마이트레야: [하녀의 귀에 속삭인다] 여기!
하녀: [마이트레야의 귀에 속삭인다] 그래, 여기!
차루다타: 무슨 일인가? 왜 나만 빼놓고 그러는 거요?
마이트레야: [차루다타의 귀에 속삭인다] 그러니까 말이죠!
차루다타: 아가씨, 이게 정말 그 금 보석함과 같은 물건이오?
하녀: 네, 나리, 바로 그 보석함입니다.
차루다타: 아가씨, 난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 사람을 빈손으로 돌려보낸 적이 없소. 보답으로 이 반지를 받으시오. (차루다타가 자기 손가락을 보다가 반지가 없어진 것을 알고 당황하는 기색을 보인다.)
바산타세나: [혼잣말로] 그런 점이 당신을 사랑하게 만들어요.
차루다타: [마이트레야에게 혼잣말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