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산 2 · 레버가 젖혀지는 소리가 들렸다. 모터가 돌아가며 격렬하게 울부짖었으나 곧 새로운 조작으로 안정되었다. 바닥이 규칙적으로 진동했다. 길쭉하고 수직인 작은 붉은 불빛이 고요하고 위협적으로 건너다보았다. 어딘가에서 번개가 치직거렸다. 그리고 우윳빛 광채와 함께 창이 밝아지면서 어둠 속에서 희미한 형광 스크린 사각형이 드러났다. 호프라트 베렌스는 그 앞 구두 수선용 걸상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주먹을 짚고, 인간의 유기적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판에 뭉툭한 코를 바짝 들이밀고 있었다. | TRANS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