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모노가타리 · "인생을 덧없다고 깨닫고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사자에게 불행이 닥쳤거나 사회로부터 냉대를 받았을 때와 같은 동기 때문인데, 나이도 젊고 무엇이든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는 처지라 이 세상에 불만족이 없을 것 같은 분이 그렇게 다음 생을 염두에 두고 연구하려 하시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저는 어떤 숙명이었는지, 이래도 이 세상이 싫어지지 않느냐, 이래도 탁한 세상을 떠날 마음이 없느냐 하시듯 부처님께서 시험하시는 듯한 불행을 겪고 나서야 겨우 불교의 정신을 깨달았습니다. 깨달았을 때는 이미 수행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 도의 깊은 오의를 궁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포기하고 있으니, 나이는 젊어도 나보다 앞서 나가는 법의 도반이라 생각됩니다." | TRANSREADER